부산 부동산 ‘반등 조짐’…해수부 이전·대규모 개발 호재에 아파트 수요↑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입주물량 감소 속 공급 희소성 커져…합리적 분양가 단지에 관심 집중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투시도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투시도 (사진제공=쌍용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제한한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내고, 북항 재개발과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부산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6.27 대책 이전까지 보합세를 보이다가 6월 30일 0.04%, 7월 7일 0.09%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해운대구도 같은 기간 0.02%, 0.0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처 이전과 대규모 개발사업이 일자리 창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부동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은 총 20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2조8000억 원 규모의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내년 2월부터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다른 주목할 개발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를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개발 수요가 확대되는 반면, 부산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2년 2만7077가구에서 △2023년 2만5,351가구, △2024년 1만5151가구, △2025년(예상) 1만 344가구로 줄고 있다. 2028년까지 예정된 물량도 연간 1만 가구 수준에 불과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를 제시한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진구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오피스텔 청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최고 48층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36실로 구성된 복합주거 단지다.  분양가는 5억 원대 후반에서 6억 원대 중후반으로, 현재 부산 평균 분양가 대비 최대 2억 원가량 저렴하다. 이는 2022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였던 1986만 원 수준으로, 사실상 시장 가격을 3년 전으로 되돌린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북항 재개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해수부 이전 등 기존 개발사업과 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는 신축 단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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