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혼인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반려동물과 동거중인 이른바 '팸팸족'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도 앞다퉈 동물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가임 기간 여성(15~49세)의 합계출산율은 0.78%로 2000년 1.48명, 2010년 1.23명으로 줄어든 후 지속 감소세다.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거꾸로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견과 반려묘 수는 2021년 742만 마리에서 2022년 798만마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가구 수를 2300만으로 볼 때, 네 집당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반려 가구가 늘면서, 관련 시장 역시 급성장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17년 2조 3332억원이던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가 오는 2027년에는 6조5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서울 소재 애완용품 점포수는 △2020년 4분기 606곳 △2021년 4분기 630곳 △2022년 4분기 715곳 △2023년 4분기 767곳으로 매년 증가세다.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애완용품 점포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시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용품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동물 산업으로 확장하거나,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몬스는 자사 멀티브랜드인 비건 매트리스 ‘N32’를 통해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위 사진)를 올해 초 출시했다. 쪼꼬미는 여름철 반려동물의 체온 조절을 돕고, 무더위에도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을 선사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N32 쪼꼬미는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비건 소재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 식물성 소재로 탁월한 통기성의 ‘린넨 자가드’를 적용해 쾌적함을 극대화했고, 사람이 쓰는 것과 똑같은 원재료를 사용해 소재 선정부터 진정성을 더했다.
또 국내 최초·유일하게 △펫 세이프티(PS) 인증(한국애견협회) △비건 인증(비건표준인증원)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한국표준협회) 등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해 반려동물, 반려인 모두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달 초 콘래드 호텔의 반려견 친화 객실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등 특급호텔 펫 전용 객실에 비치되면서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 등을 확인 받았다.
BYC는 2022년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와 함께 2022년 론칭한 반려견용 의류라인 ‘개리야스’를 앞세워 펫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개리야스 판매 매출은 2023년은 전년대비 94%, 2024년은 69%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 2022년 파트너 관계를 맺은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제다큐어는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동물용의약품으로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 세포 사멸을 감소하게 만든다. 또 2023년에는 반려동물 골관절염 주사제 ‘애니콘주’를 출시하는 등 의약품 개발 R&D 노하우를 통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경우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시장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 기업들에게는 ‘블로오션’이자 ‘성장동력’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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