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초격차 제안을 내세우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설계·인허가·마감재 등에서 실질적 체감 품질과 조합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인 반면, 삼성물산은 압도적 재무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금융 중심 제안으로 조합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우건설 “공사비 제안에 진심 담아"… 총공사비 투명하게 공개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총 공사비에 숨겨져 있는 세부항목을 8일 공개했다.
CD+0.00%의 필수사업비 금리 적용등 파격적인 사업조건 공개에 이어서, 총공사비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진정성과 신뢰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인허가 전 단계에서 소요되는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 비용을 30억 원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조합이 제시한 원안 계약서를 100% 수용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및 각종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하철3호선 대청역을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단지를 만들기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연결공사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사 수행 시 80억원까지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부담하겠다는 통 큰 배려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서는 말로만 지원하겠다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보장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으로 추후 인허가 불가시 해당금액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다른 공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논란이 되는 공사비 인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조합이 요청할 경우 공사비 검증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세대 내부 마감재는 강남 핵심 재건축단지에 걸맞은 최고 스펙의 다양한 제품들을 제안했다. 음식물 처리시설로는 일반 분쇄형도 가능하지만, 대우건설은 고가의 ‘진공 흡입식 이송설비’를 추가 제안했다. 일반 분쇄형 처리기 대비 30~40억 원 더 비싼 고가의 시스템이지만 편의성이 높아 최신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삼성물산, 분담금 유예·최저금리 조달로 조합원 실익 제시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업으로서 강력한 자금력과 업계 유일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금융 조건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시공 제안이 아닌, 조합원의 ‘실질적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금융지원안을 설계했다.
우선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 금리’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필수사업비뿐 아니라, 이주비 및 임차보증금 반환 등 사업촉진비까지 포함한 총 사업비 전액에 적용된다. 정비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촉진비에까지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은 이례적이다.
또한 조합원 환급금은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지급, 분담금 납부는 최대 입주 4년 후까지 유예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같은 조건은 조합원에게 투자수익 확보 여력까지 열어주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서초구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 시중 최저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한 이력을 갖고 있어, 금융지원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757가구 규모로 변모하게 된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