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이 집값 견인”…수도권 ‘교육특화 아파트’ 몸값 상승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월드메르디앙 서초 투시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월드메르디앙 서초 투시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명문 학군을 품은 ‘교육특화’ 아파트가 3040 학부모층의 수요를 흡수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올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만3862건으로 이 가운데 3040세대가 9만274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 지중은 2022년 47.3%를 기록한 이후 2023년 50.0%를 넘긴 뒤 꾸준히 증가하며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들 3040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라는 점이다. 거주지 선택시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토연구원 자료에서도 3040세대는 자녀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학교나 학원 등 우수한 교육시설’(48.8%)을 꼽았다. 치안·안전(16.1%), 주택면적(15.9%), 주택환경(9.2%), 보육시설·양육환경(9.4%) 등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명문 학세권 아파트는 실거래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84㎡는 올해 5월 36억9,00만원(22층)에 매매됐다. 1년전 28억9000만원(22층) 대비 8억원(27.8%) 급등했다. 이초·서이중 등 ‘강남 8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집값 사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원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5월 12억8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2%(1억6000만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장안구 평균 상승률(약 7%)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단지 인근에 수원에서 명문학군으로 인지도가 높은 수성고를 비롯해 송림초·명인중이 가까워 가격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학세권 프리미엄이 지역 평균 대비 두 배 안팎의 가격 격차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 수도권 명문 학세권 교육특화 아파트 유망 분양단지 관심 커져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월드메르디앙 서초’를 분양 중이다. ‘월드메르디앙 서초’는 아파트 전용 84㎡ 2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1~65㎡ 20호실로 구성된다. 현재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며 선착순으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주변 학교들이 강남 8학군에 속하는 곳으로 방배초를 비롯해 서문여중, 서문여고 등이 도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또 약 1㎞ 거리에는 방배 학원가가 있어 교육에 특화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도보 약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입지적 장점과 ‘서리풀 복합개발사업’과 ‘사당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 호재도 기대된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는 한신공영이 6월 중 ‘송도역 한신더휴 프레스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송도고가 도보권에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송도초와 함박중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세인트마틴국제학교 등 다양한 국제학교도 인접하다. 총 652세대 중 전용 40·59㎡ 208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중 경기 안양 만안구 박달동에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507세대 중 전용 55~84㎡ 144세대가 일반 분양되며, 안양외고 등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삼봉초, 박달중, 안양중 등의 초․중교들도 인접하다. 또 경기 최대 학원가로 손꼽히는 평촌 학원가도 가까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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