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지주사 전환 인적분할 증권신고서 금감원 심사 통과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 하나마이크론이 지난 1월 결의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인적분할을 결의한 파마리서치 주주들과 회사에게 어떤 대응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참고할 만한 사안이다. 주주들은 분할 철회까지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계획대로의 진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마이크론이 지난 11일 제출한 분할 증권신고서가 지난 21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23일 안내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월 지주회사 제체 전환 목적으로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회사를 나누는 분할을 결의했다. 

분할존속회사 0.325대 분할신설회사 0.675의 비율로 분할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반도체홀딩스는 자회사ㆍ피투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사업부문을 맡는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인적분할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지연됐다. 

최초 1월17일 분할을 결의하면서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안을 확정하고, 7월1일자로 분할을 마칠 계획이었다. 

지난 5월21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자진정정을 거치면서다. 5월30일, 6월11일 이렇게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분할 확정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7월16일 개최되고, 7월31일 주주까지 사업자회사의 주식을 배정한다. 분할은 8월1일을 기일로 마무리된다. 

분할 비율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피부미용 의료기기 파마리서치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결의하면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에서는 그간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온 물적분할 뒤 상장과 다름이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반발한 소액투자자들의 결집 움직임도 일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 부문 분할 비율을 약 0.74대 0.26로 책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분할 비율 대로라면 그간 파마리서치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설명해온 리쥬란 부문은 고작 25%의 가치 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분할 이후 사업자회사 주식의 현물출자를 통한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정상수 의장 등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파마리서치는 분할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파마리서치 주식의 현물출자를 예정하고 있다. 

정 의장은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의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분할 상장 이후 지주회사 주가는 급락하고, 사업자회사 주가는 급등이 불보든 훤한 상황에서 실제로 가져가는 지분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일반주주 입장에서 현물출자에 응할 유인은 크지 않다. 

정 의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초 사내이사가 된 아들 정래승 이사와 그간 해외사업을 담당해온 정유진 이사 등 2세에게 상속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속세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인적분할이 결국은 모든 주주들을 위하는 것이 아닌 2세로의 상속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라는게 비난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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