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 잡아라!"...아웃도어부터 SPA 브랜드까지 러닝 시장 진출 '열풍'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젝시믹스
젝시믹스 'RX 라인'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도심 속 러닝 열풍이 패션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출퇴근 시간 빌딩숲을 달리는 직장인 러너부터 주말마다 한강을 누비는 러닝 크루까지,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러닝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패션업계는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모두 갖춘 ‘러닝코어(Running+Core)’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고기능성 러닝웨어는 고물가 시대에 실용성과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는 액티브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랩’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트레일 러닝, 산악 마라톤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경량성과 신축성을 강화한 기능성 의류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4-WAY 스트레치 원단과 자외선 차단, 소취 기능 등 여름철 러닝 환경을 고려한 세부 기능을 탑재했다. 야간 러닝족을 위한 리플렉트 프린팅, 휴대가 편리한 패커블 주머니 등 실용적인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네파 '퍼포먼스 랩 방풍자켓'
네파 '퍼포먼스 랩 방풍자켓'

네파 관계자는 “러닝 인구가 늘면서 스타일리시한 퍼포먼스 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퍼포먼스 랩을 통해 러닝뿐 아니라 다양한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무려 127종으로 구성된 ‘RX 컬렉션’을 통해 러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포켓 레깅스’는 러너의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안다르 역시 세련된 디자인과 가벼운 착용감을 겸비한 러닝웨어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쿨링 3.5부 레깅스’, ‘소프트 멜란지 숏슬리브’ 등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TV 광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SPA 브랜드들도 러닝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폴더(FOLDER)는 홍대점에 ‘러닝 스페셜티(RUNNING SPECIALTY)’ 존을 신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탑텐(TOPTEN)은 자사 액티브 웨어 라인인 ‘밸런스’를 통해 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으며, 자라(ZARA)는 고기능성 액티브웨어 ‘애슬레틱즈(Athleticz) 컬렉션’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각 브랜드들이 러닝웨어 라인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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