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해킹 사고로 수일 째 정상 서비스에 애를 먹는 가운데 오너가는 지분 증여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의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이 안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12일 김동녕 대표이사 회장이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지분 5%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증여가액은 11일 종가 기준 84억2000만원 상당이다.
이로써 김동녕 회장 지분은 16.99%에서 11.99%로 감소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사내이사이기도 한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지분은 종전 5.19%에서 10.19%로 늘었다.
김동녕 회장은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가 지분 25.96%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는 20.76%를 보유 중이다.
한편 같은날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 예스24에서도 지분 증여 거래가 있었다.
지분 2.53%를 보유하고 있던 김동녕 회장이 0.92%를 김지원 대표와 손주인 김규민에게 각각 0.8%, 0.12%씩 증여했다.
의류 ODM 사업으로 그룹을 일궈온 한세그룹은 지난 2003년 신사업 차원에서 예스24를 인수했다. 예스24는 인터넷 서점에서 전시와 공연 티켓예매 등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남 김석환 대표가 예스24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김동녕 회장과 김지원 대표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예스24는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먹통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일 해킹 공격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닷새째인 13일까지도 정상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초 장애 발생 시 해킹 당한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이를 알리면서 말바꾸기 논란에도 휩싸였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예스24는 12일 올린 홈페이지 게시문에서 "11일 오전 3시경 당사는 관리자 계정 복구에 성공하여 현재 서비스 정상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아니하다"고 밝혔다.
예스24는 "그러나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하여.....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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