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가 전월 대비 4.1p 상승한 89.6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20.2p의 큰 폭 상승세를 보이며 104.4를 기록, 7개월 만에 기준치(100.0)를 넘어섰다. 반면 비수도권은 0.6p 소폭 상승한 86.4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9.0p 상승한 116.6으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 역시 21.6p 상승한 96.6, 경기는 20.0p 상승한 100.0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대출금리 3%대 진입,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 심리 확산 등이 수도권 주택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의 3월 주택 거래량은 2월 대비 크게 증가한 약 1만 5천 건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5.3%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의 호조가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은 광주가 23.6p 상승한 94.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경북은 22.4p 하락한 69.2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역별 편차를 드러냈다. 광역시는 4.6p 상승한 90.9로 전망된 반면, 도 지역은 2.4p 하락한 83.1로 전망됐다. 광역시 중에서는 세종이 18.7p 상승한 118.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대구와 부산도 각각 6.1p, 4.5p 상승했다. 반면 울산과 대전은 각각 13.4p, 11.8p 하락했다. 도 지역에서는 전북, 경남, 제주가 소폭 상승한 반면, 경북, 강원, 충남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광역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국 미분양 주택 재고의 76%가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등 여전히 부정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지수는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 주택 사업 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세종의 경우 대통령실 및 국회 이전과 같은 정치적 변수가 가격 상승 기대감을 형성하며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6월 초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공급 관련 법안의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으며, 향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시장 관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79.3으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3.3p 상승한 96.2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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