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조 출자 결의

4월내 출자 결의 약속 이행 "증권신고서 정정요구에 신속 성실하게 응할 것"

글로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5. 04. 18. 16:52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화그룹이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자를 결의했다. 계열 3사가 약속대로 1조3000억원 규모로 출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1시20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화에어로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3조원은 다시 한화에어로에 되돌아가게 된다. ‘1.3조원의 매각대금이 한화에너지 대주주인 김승연 그룹 회장의 세 아들의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식시키는 조치다. 

지난 8일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3조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등이 1.3조원을 4월 내에 한화에어로에 원상복귀시키는 방안이라는 설명도 했다. 

1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4월 내 1.3조 원상복귀 완료’라는 시장과의 약속을 준수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등은 4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 15일 상장돼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 등은 한화에어로 주식 1.3조원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 8천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 5040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3.6조원 이었지만 한화에너지 등에서 한화에어로로 되돌아가는 1.3조원만큼 줄어 2.3조원으로 축소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이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다. 또 소액주주들은 향후 결정될 가격 기준 15%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다. 

한편 18일 한화에어로 주가(종가기준)는 역대 최고인 82만 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검토 및 3월 2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표 당시 주가와 비교해 각각 29.0%, 14.7% 상승했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대해 제2차로 정정을 요구한 가운데서다. 

한화에어로는 이와 관련, "회사는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공시 요청에 앞으로 신속하고 성실하게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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