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은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거래는 12.4%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6214건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며 4년 만에 반등했다. 거래금액 역시 9조4711억원으로 22.8% 늘어나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월세 거래량은 13만7315건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는 6만 6414건에서 7만4658건으로 12.4% 증가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전세 대신 월세 거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준전세 거래가 45.2% 급증하며 월세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만114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성사됐고, 이어서 강서구 5307건, 강남구 4392건, 강동구 4320건 등 순이었다. 특히 강서구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성동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모두 상승했다.
반면 전세거래는 성북구 0.8%)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세서 감소했다. 도봉구가 -24.7%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동대문구(-23.5%), 은평구(-20.7%), 관악구(-19.6%) 순으로 줄었다. 등이었다
작년 말 기준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평균 전세가율은 65.4%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74.3%)와 영등포구(73.7%), 송파구(73.0%) 등의 전세가율이 특히 높았고 60% 이하인 곳은 용산구(46.1%), 중구(57.0%), 노원구(59.8%) 등 3개 지역에 그쳤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초기 보증금 부담과 전세사기 우려, 보증금 회수에 대한 불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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