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호반그룹이 계열사 대한전선과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LS전선의 모회사 LS의 지분을 매입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그룹은 정확한 매입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특허 침해 소송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LS전선의 모회사에 영향을 미쳐 소송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LS는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의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지분은 1.87%에 불과하다. 친인척과 재단 등 40여명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더해도 32.13%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경우 경영권에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호반그룹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LS전선은 2019년 8월 대한전선이 제조·판매하는 부스덕트(Busduct)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부스덕트는 건축물 내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이며, 조인트 키트는 개별 부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1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양측이 이에 불복하며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항소심 판결은 13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이 보유한 해저 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한전선과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고, 지난해 11월까지 대한전선에 대해 총 세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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