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최근 세대별 '전용 창고'를 반영한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전거처럼 부피가 큰 여가·레저용품 등을 세대창고에 별도로 보관함으로써 실내 공간 활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방 한 칸에 버금가는 수납 면적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호응이 높다.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부 단지에서는 세대당 1~1.5㎡(높이 약 2m) 크기의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도 한다. 창고는 전용면적에 산입되지 않고 '서비스 면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용적률 부담이 없다.
지하 세대 창고는 주로 레저·스포츠용품 보관 공간으로 활용된다. 여가활동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가구가 늘면서 운동용품, 캐리어, 자전거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둘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캠핑의 급성장도 세대창고 필요성을 높이고 있따.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 명에서 2020년 534만 명으로 33.8%나 증가했고, 2022년에는 583만 명으로 집계됐다. 캠핑용 텐트·의자·테이블 등 부피가 큰 용품을 세대창고에 보관하면서 집안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최근에는 유아용 미끄럼틀, 유모차 등 영유아 용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발코니 확장 공사가 보편화되면서 실내 수납공간이 줄어든 것도 세대 창고를 선호하게 만들었다.
최근 분양에 나서 완판 단지들도 세대 창고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삼성물산이 인천 연수구에 공급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도 세대 창고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100% 계약을 마쳤다. 지난 1월에 모두 주인을 찾은 경기 안양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도 전 세대 세대 창고가 제공돼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공용시설이나 특화설계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부상했다"라며 "특히 세대 창고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수납 편의를 제공해,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에 나선 1군 건설사 아파트들도 세대 창고를 갖춰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모든 가구에 지하 세대 창고를 제공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며 는 계약금은 5%(1차 1천만 원 정액제)로 낮췄다.
계약금 중에서 50%는 대출 알선을 통해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실내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현관 중문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도금 3% 고정금리 등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들어서며, 각종 관공서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와 대전에 선보이는 단지에서도 세대 창고를 선보인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모든 세대에 별도의 창고를 제공한ㄷ나. 이 단지는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로 3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대전 동구에 짓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에도 지하 세대 창고를 적용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서 공급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에도 세대 전용 창고(세대당 1개소)가 제공된다. 이 단지는 총 3214가구 중 전용면적 59~84㎡ 총 1192가구를 일반 분양 중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 역시 모든 세대에 창고를 제공한다. 총 2226가구 중 전용면적 39~117㎡ 14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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