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누아르의 타자들...한국 누아르 영화 조명하는 연구서

산업 | 이재수  기자 |입력
제공=출판공동체 편집자는 편집하지 않는다
제공=출판공동체 편집자는 편집하지 않는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출판공동체 편집자는 편집을 하지 않는다는 한국 누아르 영화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는 연구서를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화 프로듀서이자 연구자인 강봉래 박사가 쓴 도서 '누아르의 타자들'은 한국 누아르 영화의 계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를 반영하는 영화적 특성을 규명한다. 

강봉래 작가는 "한국 누아르란 무엇인가"와 "한국 누아르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표상하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유럽과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의 누아르 영화를 아우르며 한국 누아르의 특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정신분석과 사회비평을 결합한 명확한 언어로 독자들을 필름 누아르의 어둡고 매혹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역사적 접근과 구조적 접근을 통해 한국 누아르의 정체성을 탐색한다. 홍콩 누아르의 영향을 비롯해 한국 누아르가 할리우드와 홍콩의 작품들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고, ▲남성 멜로드라마 ▲여성 범죄드라마 ▲하드보일드 묵시록이라는 세 가지 계열로 분류한다. 각 계열에 속하는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시대적 증상을 추적하고, 영화 속 인물들이 표상하는 한국 사회와 그 속에서 드러나는 파국과 죽음의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 강봉래는 오랜 영화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임상수 감독의 〈눈물〉(2001)과 허진호 감독의 〈외출〉(2005)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행복〉(2007)을 제작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학 석사,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책은 그의 박사논문을 수정·보완하고, '박찬욱 영화의 숭고한 타자'라는 글을 추가해 깊이를 더했다.

영화계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 〈서울의 봄〉과 〈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저자를 “한국 영화 성장기를 이끌었던 영화 프로듀서이자 훌륭한 연구자”로 평가했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은 “장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준 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문화연구자 이상길 연세대 교수는 “한국 누아르 영화에 대한 보기 드문 연구서이자 비평서”라며 일독을 권했다.

한편, 도서 '누아르의 타자들'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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