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IBK기업은행이 작년 4분기 실적에 발목을 잡힌 탓에 기대보다 부진한 작년 성적표를 내놨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240조원을 돌파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1% 감소한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2% 줄어든 4737억원이다.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 4463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값) 기준 연간 순익 2조6,938억원(연결), 작년 4분기 순익 5,006억원을 모두 밑도는 실적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197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컸다. 사상 최대 순이익은 지난 2023년 2조6752억원이다.
연간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데다, 비이자이익은 62.7% 급감했다. 연결 이자이익은 7조8919억원을, 비이자이익은 24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에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36.6% 급감한 데다, 대출채권 처분손익도 26.3%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 유가증권 관련 손실 282억원을 기록해, 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47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도 23.65%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잠정치는 지난해 11.33%로, 2023년과 같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2023년 14.87%에서 작년 14.70%로, 17bp(0.17%p) 하락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7%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다만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1%p 내린 0.47%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8.13%로, 전년 대비 62bp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4분기 1.67%로, 전기와 같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회사 실적을 보면, IBK캐피탈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142억원을, IBK투자증권은 45.4% 증가한 4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BK미얀마은행의 순익은 48억원으로, 전년의 3배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IBK저축은행은 546억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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