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발표 D-1...6개월래 최고가 마감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6개월래 최고가로 마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22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42% 껑충 뛴 2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16일 23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가다. 

외국인은 이날 25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68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비슷한 궤적을 그려온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연이틀 랠리하자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는 20일 현지 시간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도 큰 몫을 했다. 

AI 투자 피크붐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가운데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에 다시금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고, 엔비디아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도 온기가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오전 9시께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FN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9조7081억원, 영업이익 8조131억원이다. 

2023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74.3% 늘고, 영업이익은 2215.9% 급증한 수치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 하향이 확연했던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도 낮아지기는 했다. 하지만 HBM의 활력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8조3000억원으로 큰 변동은 주지 않았으나 전통적인 메모리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HBM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봤다. 덧붙여 올해와 내년 HBM 매출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8조2560억원에서 7조9480억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 26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시장은 메모리 가격의 하락과 하반기 수요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들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만큼 과거와 같은 하락 사이클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AI의 핵심인 eSSD와 HBM3E 비중 증가와 함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시장 예상치 부합 여부와 함께 올해 HBM 전망에 대한 회사측의 자신감 여부가 주요 점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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