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씩 양보한 KB국민은행 노사..임단협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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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관 [출처: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관 [출처: KB국민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국민은행과 노동조합이 한 발씩 양보한 끝에 2024년 임금단체협약에 극적으로 합의해, 6년 만에 파업 위기를 모면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20일 ▲임금 인상률 2.8% ▲성과급(보로금) 월 기준임금의 250%, ▲특별 격려금 200만원 등 평년 수준의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임금인상률 2.8% ▲성과급 300% ▲특별 격려금 1천만원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자율배상 등을 이유로 주말동안 노조와 협상을 이어간 끝에 끌어낸 임단협 협상안을 노조가 이날 찬반 투표에 부쳤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넘어 나오지만, 거의 타결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육아휴직제도 휴직 기간을 기존 2년에서 2년 6개월로 확대하고, 연간 난임 휴가를 기존 3일에서 최장 6일로 양보했다. 저출생 해결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 전후 학령기 학부모 직원의 출퇴근 시간 조정, 3자녀 직원 임차사택 면적 제한 완화 등도 합의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헙력업체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한 점이 뜻깊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부쳐,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가운데 95.59%가 총파업에 찬성했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할 위기가 높아졌지만, 주말 협상 끝에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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