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러닝 열풍, 달리기 후 발목·무릎 통증 있다면 '부정렬 증후군' 의심해야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최근 러닝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달리기를 하면 스트레스를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와 호흡계, 면역계 등을 강화하여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인기다. 다만 달리기 후 발목과 무릎 통증이 있다면 자신의 몸에 불균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은 안전한 균형을 이루도록 되어 있는데, 이러한 신체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각 관절에 힘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다양한 변이를 일으키며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근골격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부정렬 증후군'이라 한다.

부정렬 증후군은 척추, 골반, 사지 등의 비대칭 정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부정렬 증후군은 성인의 80% 정도가 해당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데, 특히나 생활 속 잘못된 자세로 다리가 휘어지고 틀어지면서 하지 부정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비대칭이 심해질 경우 다른 한쪽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현상이 일어나 다리길이가 차이 나거나 발의 변형, 평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몸이 비뚤어진 상태로 운동을 계속 열심히 하게 되면 오히려 불균형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다. 

이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가만히 서 있는데도 발이 아프다고 하거나, 신발 한쪽이 유난히 닳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하지 부정렬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렬 증후군은 신체 여러 곳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데다, 근육과 관절의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키가 크는 것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굿발란스연세의원 신정빈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평소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는 신체 불균형을 야기하고 하지 부정렬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 부정렬 증후군으로 인해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한쪽 다리에 부담을 줄 수 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무릎이나 발목 등 신체 통증을 야기하고, 심해지면 골반과 허리의 뒤틀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때 교정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통증의 원인을 일반적인 영상 검사나 진찰로 찾기 힘든 경우, 자세 분석 및 골격 검사를 통해 하지 부정렬 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체의 균형을 되찾는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동시에 일상생활 속 습관을 교정하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