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과거 채석장으로 운영됐던 급경사 지형의 노후주거지 종암동 일대가 최고 22층 약 850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종암동 125-35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주거 단지로 탈바꿈된다.
종암동 125-35번지 일대는 과거 채석 작업으로 지반이 약해져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균열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주민들이 주거 환경의 안전성에 큰 불안을 느껴야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해당 지역을 개운산을 삼면에 두르고 도시와 숲이 하나되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는 환경 보호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현가능한 개발계획을 위해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단지 어디서나 개운산을 누리는 경관 조망을 계획했다. 개운산이 삼면을 감싸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개운산 능선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고, 단지 중심에 두 개의 통경 구간을 십자형으로 교차시켜 어디서든 개운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두 번째는 ‘지형을 극복·활용한 특화배치 계획’이다. 고저차가 약 35m에 달하는 급경사 지형을 이용해 테라스하우스 특화 주동을 배치하고, 경사형·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적절히 배치해 무장애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 여러 공간에 정원과 클러스터 광장, 스텝가든 등을 배치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특징이다.
세 번째는 ‘주변 지역 여건을 고려한 통합적 기반시설 및 주민편의시설을 계획했다. 종암동 125-1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과 연계하여 보차가 분리된 안전한 도로를 확보하고, 마을버스 회차공간 및 쉼터,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여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고려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시 재개발 지원방안’을 적용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굴토량을 최소화하는 지형 순응형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소형주택 확보에 따른 기준용적률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하여 공사비 부담을 줄여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수립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종암동 125-35 일대를 포함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8개소 중 89개소의 기획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신림1구역과 여의도한양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조남준 본부장은 "자연재해와 도시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주거 환경은 필수"라며,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환경 보호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현 가능한 개발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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