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6.2포인트 하락한 82.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5.4p(108.8→83.4) 하락할 것으로, 비수도권은 14.2p(95.9→81.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분양과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이 2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올려 여전히 금리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서울 18.8포인트(108.3→89.5), 경기 19.9포인트(103.2→83.3), 인천 37.4포인트(114.8→77.4) 하락 등 분양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광주만 소폭 상승(88.2→89.5)했을 뿐, 충남 28.6포인, 제주 25.0포인트, 충북 22.2포인트 하락이 예상됐다.
전국적으로도 분양 전망이 대폭 하락한 이유는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부과, 강 달러 현상, 미·중 무역 갈등 등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 및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8p 하락한 104.3으로 전망됐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초과해 분양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설 분야 인허가 물량 감소로 자재와 인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인허가·착공물량이 감소하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6p 하락한 91.3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5.5로 예상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초 은행의 대출영업 재개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향후 분양전망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과 규제 강화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이 침체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국내 정치 불안 등 경기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집값은 잡기위해 과도하게 주택시장 침체 유도하는 것은 건설경기 침체와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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