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마일 주행하는 전기차 배터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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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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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지니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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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의 성공 여부는 배터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 성능이 우수해야 EV의 수명도 길어진다. 한 번 충전해 얼마나 달리는지, 배터리의 수명이 어떻게 되는지 등 기술개발의 요소는 많다.

EV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특히 오래 사용하는 배터리 수명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EV 배터리의 수명은 주행 기준으로 32만k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5만km 내외를 주행한다고 갸정할 때 6-8년 정도의 수명이라는 의미다. 그 시간이 경과하면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신차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이제 160만km 배터리의 등장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11 년에 설립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 이야기다. CATL은 세계적인 배터리 업계 강자다. CATL의 쩡위췬 회장은 이달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6년 동안 200만㎞를 주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해 생산할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EV 거인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이기에 허튼 소리는 아닐 것이라는 전문가의 평이다. CATL은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 셀을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대해 아무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미래형 테슬라 모델3 세단에 새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한다.테슬라는 이전까지 파나소닉과 LG 배터리에 의존해 왔다. 물론 파나소닉과는 여전히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서 협력하는 관계다.

CATL의 쩡 회장은 새로운 배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즉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10%밖에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배터리는 EV의 부품 중 가장 비싸다.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기존 제품보다 10%밖에 비싸지 않다면 이 옵션은 분명 매력적이다.

배터리 생산단가 경쟁도 속도를 내고 있다. 1KWh당 배터리팩 생산 단가가 100달러(12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차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차의 가격 경쟁력이 비슷해지는 ‘가격 등가(price parity) 시대’가 열린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의 1KWh당 생산 단가는 156달러였다. 지난 2013년의 663달러에 비하면 76.5%나 떨어졌다. 이제 1KWh당 100달러 배터리 시대는 코 앞이며 빠르면 내년이라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가격 등가 시대가 열리면 전기차와 내연차의 구입비와 유지비가 비슷해지면서 전기차와 내연차가 정부 보조금 없이도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배터리 1KWh당 생산 단가는 150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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