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9779%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무산…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출처=효성화학 홈페이지
출처=효성화학 홈페이지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효성화학은 20일 특수가스 사업 매각 계약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효성화학은 지난 7월 11일 특수가스 사업매각을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상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매각 가격을 1조 원 미만으로 제시했으나 효성화학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인수 측은 특수가스사업부의 기업가치를 지분 100% 기준으로 1조 3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 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600억 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한 수치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매각가를 1조 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인 효성화학은 이에 대해 1조 2000억 원을 하한선으로 정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부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3조 1782억 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무려 9779.3%다. 특수가스사업부는 효성화학의 중요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완화하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매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인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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