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태영건설 주식이 자본잠식으로 정지된 지 7개월여 만에 지난달 31일 거래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태영건설 주식은 8일 오전 전일보다 100원(3.61%)오른 3155원에 거래중이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첫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주식거래 첫날 오전( 9시 28분 기준)에는 전 거래일 대비 14.26% 오른 5370원에 거래됐지만 종가는 시가(4620원) 대비 265원 하락한 4435원을 기록했다. 대형건설사의 영업이익 하락 속에 건설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탓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후 태영건설은 산업은행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고 기업 정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 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 원, 자본 총계 40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한국거래소는 10월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태영건설은 거래 재개 공시 후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자 및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이행 외에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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