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에 중요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로 강세로 이어지고, SK하이닉스 주가는 4%대 급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덜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1일 "앞으로 필요한 것은 계획서가 아닌 증명서"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반도체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고, SDC와 MX/NW는 예상 수준의 결과를 발표했다"며 "결과적으로 좋았던 쪽은 레거시 이미지가 큰 가전과 하만 사업부였다"고 밝혔다. 또 "정규 질의를 마치고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도 회사 측은 굳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지 않은 가전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을 고른 점이 특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일회성 비용이 실적의 주요한 변동 요인이 될 것이고, PC와 스마트폰 부진으로 단기 실적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나면 실적 개선 추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삼성 측이 제시한 HBM3E에 대한 전망은 분명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삼성의 시간과 시장의 시간, 그리고 삼성의 언어와 시장의 언어에는 분명 아직 간극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만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 나왔던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의) 반성문대로 삼성이 극적 변화를 통해 이 간극을 줄여나가게 된다면 삼성도 점차 예전의 위용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계획서가 아닌 증명서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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