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얼죽신 찾을 수 밖에"...신축 아파트에 AI 도입 확산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아파트에 안면인식·음성인식·AI형 월패드 기본... 자율주행 순찰∙배송 로봇 도입도 확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경기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단지 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경기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단지 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부동산 시장에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신축 아파트에 인공지능(AI)기술 도입이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I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성과 보안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에게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에 적용된 대표적인 AI기술 중 하나는 안면인식 기술이다. 안면인식기술은 입주자가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현관문을 출입할 때 열쇠나 휴대폰 같은 별도의 장치 없이 자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닫아준다. 시설에 접근하는 사람의 기록이 남고 비밀번호 유출 우려가 없기 때문에 보안에도 유리하다.

음성인식 기능도 아파트 적용이 확산되는 AI 기술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사람의 언어를 이해한다. 수많은 자연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적용되는 언어처리 기술은 최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음성 명령으로 실재 조명과 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 

집 외부에서 스마트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아파트는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된 모습이다. 지역 대장 아파트로 자리잡은 아파트 중에 최신 AI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다. 

반포 대장아파트로 자리잡은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이 최초로 적용됐다. 세대별 실내 시스템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하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여기에, 입주민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관리, 아파트 오프라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국평 면적이 60억을 돌파하며 서울 아파트값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고양시에 위치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배송 시범운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입주 세대와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상가를 연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로 입주민이 주문한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해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배송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입주자의 생활패턴을 학습하는 단계로 올라섰다. 

AI기술을 내세운 신축아파트는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분양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주차장과 조명 등에 AI 기술을 더했다.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방문고객은 방문하려는 동에 가까운 빈 주차구역으로 유도한다. AI 감성조명은 조명에 설치된 센서가 실외 빛의 양을 분석해 조명기구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10월에 진행된 청약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31대 1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였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에 짓는 ‘드파인 광안’에는 SK에코클랜트의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이 탑재된다. 인공지능이 외출, 재실, 에너지 사용 등의 정보를 수집해 온도∙조명∙환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예를 들어 거주자가 잠들면 알아서 불을 꺼주는 식이다.  10월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3대 1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산 지역에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둔산 엘리프 더 센트럴 조감도 (사진제공=계룡건설)
둔산 엘리프 더 센트럴 조감도 (사진제공=계룡건설)

공급을 앞둔 아파트에도 최신 AI기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KT에스테이트와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들어서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에 KT AI홈서비스를 비롯해 AI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청소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단지내 어린이 놀이터와 통학로·주정차 단속·화재 감시·사각지대 순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청소로봇은 스스로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과 공동 현관 라운지 등을 청소한다.  

또한 대전 최초로 KT의 인공지능 AI 기반의 음성 인식 월패드도 도입된다. 월패드는 세대내 조명, 가스, 환기 제어는 물론 침실 별 온도조절, 대기전력 관리, 단지 출입 관리와 스마트 주차장, 커뮤니티 시설, 날씨, 생활 정보 등이 제공된다.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은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키오스크를 통해 빠르게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9층, 10개동, 전용 84~145m² 총 864가구 규모로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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