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현대차보다 더 센 밸류업? '총주주수익률' 핵심제표로 제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 제고계획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 제고계획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31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특히 총주주수익률을 핵심지표로 제시했다. 총주주수익률은 통상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핵심지표로 채택하는 총주주환원율보다 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공시했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었다. 

3분기 매출은 7조4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4691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7911억원, 영업이익 469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10% 가까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물류와 해운, 유통 3개 부문 전부의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는 지난 8월말 현대차에 이어 현대차기아그룹 핵심 계열사 중 두번째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CEO인베스터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도 다음달 안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가 총주주환원율을 핵심지표로 내세운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총주주수익률을 제시했다. 총주주수익률은 특정 기간의 배당과 주가 변동분의 합으로 구해지는 개념이다. 

현대차 기업가치 제고계획
현대차 기업가치 제고계획

총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얼마를 돌려줬느냐를 본다.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 개념을 도입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5% 이상의 TSR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수익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환원책을 추가로 쓸 수도 있다. 총주주수익률을 핵심지표로 사용하는 밸류업 우등생 메리츠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업가치제고 핵심지표로 선정했다며 이에 맞춰 실적 성장,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제고 계획 제시했다. 

실적 성장 관련해서는 오는 2030년 40조원 이상의 매출에 2조6000억~3조원 사이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9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효율성 제고로는 ROE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평균 15% 이상을 목표로 내놨다. 

실적과 ROE 목표는 지난 6월 CEO인베스터데이 당시 공개된 것으로 여기에 배당성향 확대가 추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성향은 최소 25% 이상으로 가져가고, 주당배당금은 전년비 최소 5%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상장사의 기업가치(주가)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이익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함수로 보편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며 "시장이 부여하는 밸류에이션은 기업이 제시할 수 없으나, 매출성장을 통한 이익성장은 기업활동의 핵심이자 기업가치 증대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업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여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이루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통하여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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