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3040세대의 학세권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점제가 부모세대가 받아온 교육과정과는 다르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고 능동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열이 큰 3040세대의 마음은 더 조급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초·중등생 자녀를 둔 3040 세대들은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해 주변에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이 잘 가춰진 아파트 단지를 찾아 몰리고 있다.
초·중·고 학교를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고, 신규 학원가가 형성중인 신도시 학세권 아파트는 올해 청약시장에서 큰 흥행을 누렸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소재 ‘제일풍경채 운정’은 2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000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초‧중‧고 모든 학군이 자리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같은 달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도 18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도 동탄초와 이산중‧고 등이 모두 가깝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학세권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힐’ 전용 84㎡는 올해 9월 6억1000만원(5층)에 매매됐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실거래가 4억200만원(4층)보다 2억원 이상이 오른 금액이다. 같은 기간 검단신도시가 속하는 인천 서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3억8800만원에서 약 4억2300만원으로 3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이 단지는 인근에 인천이음초‧중학교가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인천이음고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초·중·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0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소재 ‘신봉마을 자이3차 아파트’ 전용 84㎡는 7억2000만원(11층)에 실거래 됐다. 작년 9월 실거래가 6억7000만원(12층)보다 5000만원 상승했다. 최근 1년 동안 용인시 수지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억8700만원에서 8억300만원으로 1600만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자녀들의 안심통학이 보장된 학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에서 학세권을 강조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3040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11월 중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전용 64~110㎡ 총 66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주변 상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학원가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에 거주하는 주 연령층이 3040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성백조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가 공급된다.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들어선다. 차량 약 5분대 거리에는 비봉고교가 자리 잡고 있다. 중심상가 및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도 학원들의 입주가 예상돼 교육여건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건립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까지의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세대로 공급된다. 단지 500m 내 마전초가 위치하며 1.5km 내에는 마전중, 검단고 등이 자리하고 초등학교가 곧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마전동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제일건설이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를 11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곤지암초와 곤지암중, 곤지암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곤지암 도서관까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며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1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951세대 규모로 이 중 7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문산초가 자리하며 문산동중, 파주고 등과의 거리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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