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받으면서 차별화를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상회했다"며 "매출액이 하회한 이유는 PC,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로 인해 출하량이 당초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D램, 낸드 모두 수요가 견조한 AI 서버 및 데이터센서향 고부가 제품인 HBM, eSSD 중심의 공급을 통해 믹스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4분기 SK하이닉스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19조8000억운, 영업이익은 2186% 확대된 7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HBM 3E 12단 공급이 개시되면서 HBM 매출비중은 추가로 확대되어 40%에 달할 것"이라며 "일반 DRAM 가격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 비중 확대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대비 차별화된 가격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HBM의 경쟁력과 그로 인한 가격 및 실적 차별화를 재차 입증했고, 일반 DRAM 캐파 제한으로 인해 공급 과잉 우려를 일부 완화시켜 줬다"며 "레거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DRAM 내 HBM 매출비중 40%, NAND 내 eSSD 비중 60%를 차지하고 있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이 확보되었다는 측면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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