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계산을 잘못해서...' 주주들에게 3년치 배당금 토해내라는 상장사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배당가능이익 계산을 잘못했다며 최근 3년치 배당금을 반환하라는 회사측 통보에 주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3일 온라인 상에서는 홈센타홀딩스 측이 주주들에게 보낸 통지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년간 총 3회에 걸쳐 실시한 현금배당이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배당이 이뤄졌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지급된 배당금 반환을 요청드리게 됐다는 내용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결산연도까지 별도 기준 총 118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고, 주주환원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지급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없이 이뤄진 배당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 재검토와 외부기관의 자문을 통한 검토 결과, 이런 경우 법률상 무효인 배당인 바 기 지급한 현금배당금은 법률상 부당이득으로서 반환청구를 부득이하게 요청드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도 했다.  

실제 홈센타홀딩스는 지난 18일 현금배당 결정 정정 공시를 내고 지난 2022년 10월, 2023년 10월, 2024년 3월 현금배당 결정을 무효로 했다. 총 배당금 12억6900만원씩 3차례로 38억700만원 규모다. 주당 30원이다. 

회사측은 공시에서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상기와 같이 3회에 걸쳐 현금배당을 결의 후 지급하였지만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결손금을 충당하는 방법상의 착오가 발견됐다"며 "상법 및 기업회계기준이 정한 기준에 의해 배당 당시의 배당가능이익을 다시 계산한 결과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하지 않아 기 실시된 배당이 무효임을 확인하여 현금배당 결정을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종목 토론방에서는 "진짜 환수한다고 우편왔네" "다시 뺐는게 가능한거야?" "배당 환수는 처음 들어보는데?" 등등 어이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회사측은 배당금 반환과 관련, 주주들의 자율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홈센타홀딩스는 지난 14일 액면가액을 현재 5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액면금 감액 방식의 감자를 결의했다. 자본금이 현재 63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80% 감소한다. 

회사측은 "액면감소 이후 감액된 액면자본금을 기준으로, 액면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준비금을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감액하여 배당가능이익으로 전환함으로서, 이를 향후 배당제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후 배당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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