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국민 대다수가 투기자본인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M&A 시도에 대해 정부 당국이 개입해 국가기간산업의 기술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사모펀드의 인수합병에 대한 입법, 정책적 규제를 위한 보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견해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사모펀드 운영사인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투기자본에 의한 적대적 M&A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인 48.9%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2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조사대상자의 28.3%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사모펀드 매각시 기술유출을 우려하는 응답자(62.6%)가 그렇지 않다(25.2%)에 비해 높았고, 이번 사태와 같은 인수 시도에 대한 국가/정부 개입 필요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5.8%로 높았다.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18.6%에 그쳤다.
따라서 사모펀드의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입법적/정책적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해답이 80.1%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그렇지 않다"(13.3%)는 소수 의견에 그쳤다.
한편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 한 달여 만인 오는 14일 일단락된다. 자사주 공개매수로 영풍·MBK 연합의 공격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지난 11일 공개매수가격 추가 인상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매수 가격으로만 보면 최 회장 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렴한 상황이다.
하지만 투자자 여건에 따라 다른 세금 유불리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초과 청약 시 안분비례 등을 감안시 영풍·MBK 연합 측으로도 일부 청약이 들어갈 것으로 금투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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