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KB금융지주 16주년 기념식에서 신뢰와 상생(相生)을 역설하며 내부통제에 방점을 찍었다.
KB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2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 공로패도 전달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연초부터 80여 개 영업현장과 계열사를 방문하면서 그동안 관성적으로 해온 것은 없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며,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이 고객, 사회와 더불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신뢰와 상생”이라며 “고객과 사회는 금융인을 더욱 엄격한 잣대로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까지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준법과 리스크관리 연수를 실시했다"며 "경영자부터 정직과 신뢰,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KB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전보다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곳에 자본을 배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고, 일선의 모든 관리자부터 효율적인 자본활용에 대한 고민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종희 회장은 기념사 말미에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지키고,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변화하는 ‘KB의 새로고침 경영법’을 모두 함께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KB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고침’ 해야 하는 3가지 경영방향으로 ▲경영관리체계 재정비 ▲재정비한 경영관리체계의 KB문화화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진화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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