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직원 자녀 입학까지 1900만원 지원한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연간 100억원을 들여 직원 자녀 한 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하는 그룹 통합 저출생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그룹사별로 다른 출생·육아 지원기준을 통일한 가족·육아친화제도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별 지원책을 통합해 수립한 그룹 기준안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15개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임직원은 자녀 한 명 당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연간 지원 규모는 100억원에 이른다.

▲난임치료 지원 한도 연간 500만원으로 확대 및 특별휴가 6일 보장 ▲자녀수 상관없이 출생축하금 500만원으로 상향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 월 25만원 신설 및 3년간 총 900만원으로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 시행 ▲그룹 공동어린이집 운영 등 모두 5개 항목이다.

우리금융은 해마다 110여 명의 그룹사 직원들이 난임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출생축하금도 매년 450여 명 안팎으로 지원받는다. 우리금융은 향후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그룹 공동어린이집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시키면서 지원 폭을 크게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며, “우리금융은 10월 1일 이후 난임치료를 시작하거나 자녀가 태어나는 직원들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