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달 4.5% 하락했다는 민간통계가 공개돼 주목을 끈다. 이는 19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 대비 1.27% 상승했다는 발표와 정반대의 결과다.
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월간 KAR 부동산시장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4.5%, 수도권은 4.4% 하락했고, 지방은 0.7% 떨어져 서울과 수도권의 하락폭이 더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2.9%, 수도권 7.2%, 지방 5.8%로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8월의 하락이 휴가철의 계절적 특성과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 및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로 인해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를 중심으로 한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는 20.9% 급등했고, 광진구(5.6%), 중구(2.0%), 강동구(1.6%), 성북구(1.1%), 성동구(1.0%)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강서구(21.9%), 종로구(-18.0%), 서초구(-11.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수 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전월 대비 13.6% 증가했으나 20대와 40대는 각각 8.3%와 6.3% 줄었다. 30대는 1.0% 증가하며 매수 비중은 여전히 30대가 36.3%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집값 동향 결과가 상반되는 이유는 통계 방식의 차이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개사협회는 아파트 매매가를 지수화하지 않고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 변화를 월별로 반영해 분석한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원의 방식은 시장 분위기가 통계에 반영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며, "민간업체인 KB부동산의 집값 통계와 비교할 때, 협회의 통계가 시장 상황을 한 달가량 더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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