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원, 현대건설 본사에 차량 돌진...이유는?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YTN 뉴스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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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이 4일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정문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조합원의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의자로 알려진 A 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의 간부로,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의 수주활동을 진행하면서 한남3구역의 정보를 홍보자료에 활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한남4구역 수주 홍보물
현대건설 한남4구역 수주 홍보물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남3구역 조합은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수주활동을 하면서 3구역 조합과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으로 3구역과 관련된 내용을 홍보자료에 활용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현대건설의 3구역 관리 책임자 및 4구역 수주 책임자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총 38만6395㎡ 면적에 지상 22층 197개 동, 6006가구(임대 901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7조원, 공사비는 1조7387억원에 달하며, 현대건설은 2020년 6월 이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재 이주율은 95%로, 주민 이주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2026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3구역 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제작한 한남4구역 정비사업 수주 홍보자료에는 △한남3구역의 계획도로를 이용해 신속한 사업을 추진하고, △ 3구역과 연계한 광역 MD계획으로 4구역 상업시설의 분양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홍보는 조합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조합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조합 사업 진행에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접한 건설현장에서 건설사들이 진출입로와 현장 시설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현장을 공동관리함으로써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어 양측 모두의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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