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법무부가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엔비디아를 조사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0% 가까이 급락한 데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9.53% 급락한 1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51분 현재 2.13% 떨어진 10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거의 3천억달러 가까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정규장에서 시가총액 2790억달러가 사라졌다.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조사 소환장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법무부의 소환장 발부로 정식 소송 제기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최근 엔비디아 랠리는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AI 반도체 지배력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 보도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텔은 8% 가까이 빠졌고, 마벨은 8.2% 추락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 AMD는 7.8% 급락했다. 퀄컴은 7%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주식을 추종하는 지수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7.5% 낙폭을 기록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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