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미국 뷰티 체인 울타뷰티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올해 전망치도 하향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워이의 매입 소식에 자체 주가가 오른 것은 물론 국내 화장품주에도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시간외 급락으로 국내 화장품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장 마감 뒤 울타뷰티(ULTA)는 지난 2분기(2024.5~7) 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순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난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15.8% 줄어든 3억2920만달러와 2억5260만달러로 나타났다.
데이브 킴벨 CEO는 "사업 전반에 걸쳐 많은 긍정적인 지표들에 고무되어 있지만, 지난 2분기 실적은 주로 비슷한 매장들의 매출 감소에 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매장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정확히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타뷰티는 그러면서 올해 연간 전망치(가이던스)도 낮췄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115억~116억달러에서 110억~112억달러로,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25.2~26달러에서 22.6~23.5%달러로 하향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에 가이던스도 하향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7% 안팎의 급락세를 탔다. 한국 시간 오전 8시33분 현재 정규장보다 7.1% 떨어진 341.5달러를 기록했다.
울타뷰티는 미국판 CJ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뷰티 유통 체인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출한 2분기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된 것으로 발견되면서 큰 주목을 끌었다.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지던 울타뷰티 주가가 껑충 뛴 것은 물론 2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고, 재차 피크아웃 우려에 시달리던 국내 화장품주에도 새로운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울타뷰티 지분 매입 재료가 반영된 지난 16일 거래에서 아모레퍼시픽은 4.24% 올랐고, 한국콜마 4.76%, 코스메카코리아 6.9%, 실리콘투 11.88%, 브이티 6.6% 등의 초강세를 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울티뷰티 지분 매입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급등이었다.
한편 국내 화장품주들은 이후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주가가 약세 흐름을 탔다. 29일까지 대부분 화장품주들이 울타뷰티에 따른 상승분을 토해낸 상태다.
브이티는 지난 29일 2만8750원에 마감, 지난 14일 3만300원보다도 낮은 상태다. 실리콘투, 코스메카코리아 등도 주가가 낮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의 약세 흐름이 확연하고, 화장품주들은 열기가 식은 상태에서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울타뷰티의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은 께름칙한 기분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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