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가방 속 흰색 가루 정체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서울 강남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쓰러진 여성. 건강 문제인 줄 알았으나 신원 확인을 위해 열어본 가방 속에서 마약이 발견돼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지난 29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서울 강남 도로의 한 횡단보도. 길을 건너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었고, 시민 여럿이 이 여성을 살핀다.  

도로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여성.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경찰은 쓰러져 있던 여성이 의식 있는 지를 확인한 뒤 조심스레 일으켜 부축하면서 인도로 여성을 데려간다. 함께 출동해 있던 119 구급대원들이 건강 상태를 해본 결과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묻는 말에 어눌한 말투로 대답하고,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소지품을 확인하는데 열어본 가방 속에서는 흰색 가루와 빨대가 발견됐다. 

여성을 파출소로 데려와 확인한 결과 가방 속에 있던 두 개의 비닐 속 흰색 가루는 마약으로 드러났다. 이후 진행된 소변 감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 투약 후 거리로 나와 쓰러져 있던 여성은 결국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