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여름철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 그리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에 눈병 환자가 유독 많은 것은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인데, 특히 여름철 즐겨찾는 수영장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여름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바이러스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결막 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각결막염이라고 불린다. 대개는 양안에 모두 발생하며 먼저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쪽 눈이 감염된다. 증상은 주로 눈 충혈, 간질거림, 눈곱,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결막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막에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최초로 착륙했던 1969년에 크게 유행한 이력이 있어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환자가 사용하는 매개물이나 직접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어 매우 급속하게 발병한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두통, 이물감, 충혈, 눈부심, 다량의 눈물이며, 환자의 25%에서 열, 무력감, 전신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흔히 결막하 출혈이 동반되어 눈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밝은신안과 신형호 원장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가족들과 수건이나 세면기 등을 함께 사용하다가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이 굉장히 높다” 며 “특히 결막염에 걸린 환자들이 학교나 군대에서 집단 생활을 하거나 피서지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어 전염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으며, 수영장과 같은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등 미리미리 조심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수영장에서는 가급적 콘택트렌즈 착용보다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각막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다.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어서 감기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이러한 유행성 눈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나,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다 시력저하, 각막혼탁 등 영구적인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에 물놀이 후 눈이 이틀 이상 충혈, 눈곱, 눈물 흘림 등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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