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ATM 1.4만대 사라져..수도권 다음 경상도

경제·금융 |입력

수도권 제외하면 부산 1위..경남·대구·경북 순 ATM 가장 많이 없앤 은행은 우리은행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 6월 DGB대구은행(현 iM뱅크) 대구 달서구 대곡동 한 지점의 ATM 철수 안내문에 주민들이 손글씨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머니투데이 보도가 화제가 됐다.

지난 6년 6개월간 전국에서 ATM 1만4426대가 사라져, 지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었다. ATM 철수 바람이 수도권을 제외하면 경상도에 집중됐다. 

은행권이 디지털 뱅킹으로 전환하면서, 점포와 ATM을 줄이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 다만 은행 지점망이 성긴 데다 연로한 어르신이 많은 지방에서 ATM 철수는 복지의 문제로 다가온다.

[출처: 강민국 의원실, 금융감독원]
[출처: 강민국 의원실, 금융감독원]

24일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국내 은행 지점·영업소·ATM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년 6개월간 ATM 1만4426대를 철수했다. 서울과 경기도가 절반 넘게 차지했다. 서울이 4468대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2847대로, 19.7% 비중을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부산에서 가장 많은 ATM이 사라졌다. 부산에서 1179대가 철거됐고, 경남(843대), 대구(745대), 경북(706대) 등이 뒤를 이었다.

ATM을 가장 적게 준 지역은 젊은 도시 세종시로, 93대가 줄어 전체의 0.6%를 차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ATM을 가장 많이 철수한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지난 6년 6개월간 ATM 3453대를 없앴다. 

5위권에 상위 은행들이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3189대), NH농협은행(2106대), 신한은행(1651대), IBK기업은행(951대) 등이 뒤를 이었다.

ATM을 가장 적게 줄인 은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6년여 간 33대를 없앴다. 그 다음은 제주은행으로 같은 기간 53대를 철수시켰다.

같은 기간 지점은 1003곳 줄었다. 지점에서 출장소로 전환한 점포는 321곳으로 나타났다. 지점이 가장 많이 사라진 곳도 서울로, 404개점이 폐쇄돼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경상도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서울 뒤를 이어 경기도(176곳), 대구(70곳), 부산(62곳), 경남(52곳), 인천(42곳), 경북(40곳), 대전(29곳), 전북(23곳), 광주(22곳)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진주시 을 국회의원인 강민국 의원은 “금융 당국은 은행들이 ‘점포 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이행하는지 확실히 점검하고,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시,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해 불이익을 주도록 강화시켜 금융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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