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4일 내놓은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계획에 A+ 평가가 나왔다. 모든 상장사에게 귀감이 될만하다는 평가다.
밸류업을 강조하고 있는 민간단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평가했다. 포럼은 상장사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서슴지 않았다.
포럼은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목표와 절차가 명확할 뿐 아니라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 수익(Equity spread = ROE - 자본비용),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 지표가 포함돼 있다"며 A+ 학점을 부여했다.
포럼은 "모든 상장사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메리츠금융지주를 따르고 주주중심 경영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라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포럼은 "28페이지 짜리 “메리츠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전략적이고 디테일하다"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국문, 영문 자료가 동시에 제공되어 1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와 잠재 외국인 주주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가 내세운 주주철학을 치켜 세웠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 △자본배치를 효울적으로 한다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한다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는 4가지 주주철학을 제시했다.
포럼은 "“대주주의 1주와 일반주주 1주의 가치는 동일하다”라는 주주평등의 원칙 천명은 의미가 깊다"며 "주주평등 원칙은 기업거버넌스의 시작으로 OECD의 기업거버넌스 원칙에 의하면 소수주주, 외국주주 포함한 모든 주주는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또 "많은 국내기업 경영진과 지배주주는 회사채 은행차입 비용이 금리라고 이해하면서 주식은 상장하면 비용이 제로라고 잘못 생각한다"며 반면 "메리츠는 기업가치 제고 핵심 지표로 총주주수익률, 실행지표로 주주환원율을 선택했다"고 짚었다.
포럼은 "메리츠는 자본비용(Cost of equity)은 주주의 요구수익률(Required rate of return)이며 현재 10%대라고 명쾌히 밝혔다"며 "기업은 당연히 양의 자본초과 수익(Equity spread = ROE - 자본비용)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은 "뛰어난 경영 성과 및 우수한 거버넌스에 힘입어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16조원까지 불어나 하나금융(19조원)과 비슷하고 기업은행(11조원), 우리은행(11조원)을 멀리 따돌렸다"며 "금융지주사 중 독보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PBR 1.7배, 예상 PER 7.3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메리츠의 자본배치 모델을 타 금융지주사 뿐 아니라 상장기업에 적용해 보면 낮은 밸류에이션 단계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늘려 밸류에이션 끌어올리는 것이 밸류업이라는 정답이 나온다"며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본업에 충실하고 자본배치를 제대로 한 결과 메리츠금융 만큼 밸류에이션이 레벨-업된다면 주가는 각각 25만원(시총 103조원), 18만원(시총 92조원) 가능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포럼은 "마찬가지로 상장사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거버넌스 개선시켜서 메리츠금융 PBR 1.7배까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레벨-업(Re- rating)된다면, 지수 4,200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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