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DB그룹(회장 김남호, 사진)이 상우산단과 미래기술문화특구사업 등 충북권 신규사업을 통해 새로운 레벨 업을 시도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음성군 상우산업단지(이하 상우산단)가 드디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 20년 만이다.
◇상우산단 연말 준공 앞둬..여의도공원의 2.3배
DB하이텍이 시행을 맡은 상우산단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왕장리 일원에 약 58만1073㎡(약 17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음성군이 미래먹거리 육성을 위한 신성장산업 분야 중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유치하기 위한 곳이다.
DB하이텍이 최근 (주)DB로부터 산단 인근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 운영사 (주)DB월드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DB월드가 진행하는 미래기술문화특구 사업과 상우산단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5일 음성군과 DB하이텍에 따르면 상우산단은 당초 일정을 변경해 12월경 준공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연말 준공검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물류업체와 데이터센터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상우산단이 준공되기 까지는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05년 2월 산업단지로 지정된 상우산단은 10년이 지난 2015년 공사 착공식을 진행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토지보상과 사업부진문제 등으로 지역민들과의 갈등도 있었다. 이후 2017년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지난 2019년 5월 공사가 재착공 됐다.
◇DB하이텍, 산단 옆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거점 투자키로
DB하이텍은 조성 중인 상우산단옆에 상우공장을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낙점하고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에 탑재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우공장 12인치 파운드리 팹 부지도 마련해 파운드리 사업영역을 기존 8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 등에 따른 급증한 전력수요에 관련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DB하이텍이 2030년까지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및 12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신사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음성 상우산단의 위상도 커질 전망이다.
음성군은 최근 협약을 통해 DB하이텍에 보조금 14억원을 지급했다. DB하이텍은 지급받은 보조금을 상우공장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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