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증권이 4일 '밸류업 대장주' KB금융의 목표주가를 9만3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 "리딩뱅크 프리미엄을 감안한 자본비용 할인율 축소와 2분기 호실적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기 대비 44.9% 증가한 약 1조52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신탁 책임준공 관련 추가 부담 등으로 PF 추가 충당금 1500억~2천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상승에 따라 환입되는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보상 비용 800억~900억원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욱 연구원은 "1분기 중 8600억원을 상회하는 ELS 관련 비용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순익은 4조8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회사 설립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이제 0.53배에 불과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판단한다"며 "일본 대형은행들은 최근 주가가 추가 급등해 PBR 1.0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총주주환원율 40%를 가장 먼저 상회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밸류업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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