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피부미용기기 클래시스가 지난 4월 인수를 마친 동종업체 이루다를 합병키로 했다.
클래시스는 25일 오전 9시50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루다 합병을 결의했다. 이루다 역시 이날 오전 10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클래시스로의 합병을 결의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클래시스 3조3200억원, 이루다 1600억원 수준으로 클래시스가 이루다를 소규모 방식으로 합병하게 된다.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 슈링크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15,000대 이상 누적판매를 기록한 압도적인 미용 의료기기 플랫폼 사업자로, 병원에 설치한 장비를 플랫폼으로 하여 시술 시마다 사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 카트리지를 판매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시술이 대중화될 수록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회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50% 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이루다의 대표 플랫폼 제품인 시크릿 시리즈를 확보, 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클래시스는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이루다 지분 투자 결정 이후 단행된 것"이라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양사의 피부 층별로 특화된 적응증을 결합한 복합 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너지 제품 간 패키지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온 만큼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고, 양사의 영업 마케팅 역량을 하나로 모아 양사 핵심 제품군의 해외 시장 침투를 극대화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래시스 백승한 대표는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루다 김용한 대표는 “시장지배력이 높은 클래시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여,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의 합병은 공식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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