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마라맛으로 불닭볶음면에 도전

글로벌 |이재수 |입력
왼쪽부터 오뚜기 마슐랭 마라탕면, 팔도 마라왕 비빔면, 농심 마라 샹구리 큰사발면
왼쪽부터 오뚜기 마슐랭 마라탕면, 팔도 마라왕 비빔면, 농심 마라 샹구리 큰사발면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16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 강원도 평찬 계촌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마라탕을 꼽았다. 라면업계가 어린이부터 젊은 세대에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마라맛을 접목한 라면을 출시하며 '불닭볶음면'의 매운맛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뚜기는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신제품 '마라탕면' 용기면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제품인 '마슐랭 마라탕면'은 2단계 맵기의 얼얼하고 매콤한 마라탕으로,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리하고, 휴대하기 용이하도록 용기면 제품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는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응용 레시피도 제공한다. 소비자 기호에 따라 동봉된 얼얼마라유로 맵기를 조절하거나 원하는 부재료를 첨가해도 좋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컵누들 마라탕'은 150kcal의 낮은 열량으로 현재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넘어섰다. 오뚜기는 마슐랭 마라탕면의 후속 제품으로는 용기면 형태의 마라샹궈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알싸하게 매콤한 사천식 마라볶음면 '마라샹궈'를 자작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은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으로 마라 맛 마니아는 물론,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해 산초 베이스의 알싸한 마라향, 돈골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조합한 최적의 마라 맛을 구현했다. 마라 맛에 어울리는 목이버섯, 청경채 건더기로 시각적 완성도와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은너구리 시리즈 특징인 굵고 쫄깃한 면발과 캐릭터 어묵으로 브랜드 고유성을 이어갔다.

농심 관계자는 "마라 맛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이상 특별한 취향이 아닌 보편적인 맛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팔도는 지난 3월 마라맛의 브랜드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팔도는 제품군을 국물라면, 볶음면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마라왕을 마라 라면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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