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와 함께 오물풍선과 잔해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물풍선과 잔해인 쓰레기가 발견된 것은 18건이다. 특히 접경지역인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오물풍선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하얀색의 대형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 5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회색 종이들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해당 종이에는 별다른 문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 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수원과 이천, 군포 등지에서 오물풍선과 쓰레기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기도는 앞서 전날 밤 11시께 안전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오물 풍선을 지난달 28∼29일 260여 개, 이달 1∼2일 700여 개를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측으로 날려 보낸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살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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