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북한 오물풍선’ 18건 확인…고양·파주 집중 발견

사회 |입력
9일 새벽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 위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풍선. (독자 제공)
9일 새벽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 위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풍선. (독자 제공)

전날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와 함께 오물풍선과 잔해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물풍선과 잔해인 쓰레기가 발견된 것은 18건이다. 특히 접경지역인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오물풍선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하얀색의 대형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 5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회색 종이들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해당 종이에는 별다른 문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오물풍선 33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 중 80여 개가 낙하했다. 다만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으며, 현재 공중 떠 있는 풍선은 식별되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9/뉴스1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오물풍선 33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 중 80여 개가 낙하했다. 다만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으며, 현재 공중 떠 있는 풍선은 식별되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9/뉴스1

경기남부 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수원과 이천, 군포 등지에서 오물풍선과 쓰레기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기도는 앞서 전날 밤 11시께 안전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오물 풍선을 지난달 28∼29일 260여 개, 이달 1∼2일 700여 개를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측으로 날려 보낸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살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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