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韓 화장품 중국서 잘 나갈 때 밸류 받을만"

글로벌 |김세형 |입력

유안타증권, 목표주가 6만원 제시 2013~2014 화장품 수출 급증 시기 PER 적용

유안타증권은 7일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에 대해 목표주가 6만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시작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12개월 선행 EPS 기준 PER 23.5배를 적용,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시장 호황을 누릴 때 받았던 목표 배수다. 

이승은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국가별 매출에서 1위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리콘투는 향후 ① 베트남(하반기 본격 운영) & 러시아 법인, ②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실리콘투와 협력한 430여개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 아누아(ANUA),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코스알엑스(COSRX,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고, 이를 발판으로 향후 브랜드 협력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리콘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79억원, 14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5%, 199.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컨센서스 매출 7206억원, 영업이익 1351억원에 비해 매출은 낮게 보지만 수익성은 더 빼어날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00억원,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 PER 23.5배는 2013~2014년 한국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하던 시기 화장품 업종 평균 PER"라며 "올해 실리콘투 매출액 예상 성장률 103.6%를 감안할 때, 타 화장품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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