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는 삼성전자 내 반도체 부문 분위기 쇄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미래사업기획단장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하고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그간 대표이사직과 함께 DS부문장을 겸직해왔던 경계현 사장을 위촉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연말 정기 인사가 한참 남은 가운데 반도체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하락과 파운드리 사업 부진 타계를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로 판단된다"며 "DS 신임 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우선 HBM 신제품 개발, 수율 향상에 주력하는 동시에 파운드리 실적 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영현 부문장은 전자공학을 전공(KAIST 전기전자공학 석, 박사)한 메모리 엔지니어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기존 DS 부문장과 달리 신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향후 HBM 중심의 메모리 신제품 개발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 (2, 3nm) 수율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DS 부문장 교체의 원포인트 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분위기 쇄신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LG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메모리 시장에 입문했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해 D램 5팀장 상무(2002), D램 개발실장(2009), 메모리 전략마케팅 팀장 및 부사장(2012~2014), DS 부문 메모리 사업부장 및 사장 (2014~2017)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삼성SDI 사장, 대표이사를 거쳐 2024년 현재까지 미래사업기획단장과 SAIT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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