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자회사 신한AI를 5년 만에 청산한다.
신한지주는 지난 9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100% 자회사인 신한AI의 투자자문업을 폐지하고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진수 신한AI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타비상무이사인 이인균 신한금융그룹 부사장과 김준환 신한금융 상무 3인이 전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AI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결정에 따른 해산 확정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 신한AI의 투자자문업 폐지를 승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7월 중 청산을 종결할 예정이다. 청산법인의 채권자는 10일부터 2개월 안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부진한 실적에 자회사 분리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신한AI는 지난 2022년 순손실 22억원, 작년 순손실 46억원, 올해 1분기 순손실 20억원 등 적자를 이어갔다.
신한지주는 "신한AI의 청산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신한지주 자회사에서 탈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한AI 임직원은 총 9명으로 모두 신한금융 계열사로 고용 승계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회사 신한AI를 설립했다.
자본금 20억원으로 출범한 신한AI는 그해 7월 투자자문업을 등록하고, 한 달 후 신한AI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같은 달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420억원으로 늘렸다. AI 투자자문 플랫폼 NEO를 런칭해 신영자산운용, 카디프생명과 관련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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