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익 늘어난 만큼 배당 늘린다..2.2조 폭탄 배당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는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특히 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배당도 늘리기로 했다.  

기아는 25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08만7384대를 팔아 전년보다 6.4% 늘어난 판매고를 올리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3%, 60.5% 확대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62.3% 급증한 8조7778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이 어우러졌다.

기아는 "모든 경영 지표에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게 곳간도 풀기로 했다. 

기아는 우선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50%는 상반기 안에 소각키로 했다. 지난해 1월 내놓은 5개년 주주환원정책과 일치한다. 깜짝 발표도 있었다. 기아는 2027년까지 매해 최대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50%는 소각하고, 나머지는 사내 유보키로 했다. 

그런데 사내 유보분 50%에 대해 소각 가능성을 밝혔다. 기아는 "재무목표 달성 시 4분기 안에 50%를 추가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부를 소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200만대로 잡고 있다. 국내는 566만대에서 532만대로 줄지만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1008만대, 607만대에서 1045만대, 610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보수적인 목표치로서 충분히 달성 가능하며 이에 소각도 기대해볼 만하다. 자사주 소각분 만큼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배당은 '폭탄' 수준에 가깝다. 

정관 변경에 맞춰 오는 3월20일을 배당기준일로 제시하면서 주당 5600원, 총 2조2187억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1월25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율은 6.4%에 달한다. 배당 기준일 시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금 수령이 가능하다. 

기아는 2021년 주당 3000원, 총 1조2028억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율은 3.6%였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3500원으로 증가했고, 총 배당금은 1조4032억원으로 늘었다. 시가배당율은 5.5%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58.1% 늘어난 것으로 순이익 증가율과 맞먹는다. 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주환원도 늘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늘어난 56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5000억원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 조건으로 100%로 확대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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