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기준선 아래로...6개월 만에 최저치

사회 | 이재수  기자 |입력

주택사업자 분양전망..."분양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은 더 쌓인다"

경제 저성장과 총선, 주택경기침체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1월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2.5로 지난해 12월 90.5에서 8.0포이트 하락하며 지난해 8월(118.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 아파트분양 전망지수는 작년 12월 대비 전국 평균 8.4포인트 올랐지만 지수는 69.9로 지난 8월 이후 5달째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경기 지역은 지난달 71.8에서 3.9포인트 상승한 75.7로 나타났지만, 10월(102.6)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정망지수 차이는 지난 11월 26.0포인트에서 이달 4.3포인트로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모두 기준선 아래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꼈다기 보다는 그동안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강원 35.2포인트(41.7→76.9), 전북21.7포인트(53.3→75.0), 전남 21.7포인트(47.1→68.8), 광주 13.2포인트(50.0→63.2), 제주12.8포인트(55.6→68.4), 울산11.8포인트(58.8→70.6), 대구 10.3포인트(63.6→73.9) 올랐다.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 대출조건이 강화되고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등 고분양가·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격은 작년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주택사업자들이 많았다. 올해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작년 12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110.0으로 나타나 작년 10월(108.6) 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 원자재값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대외적 악재가 겹쳐 국토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 상승도 계속돼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 오름세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물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12.6 포인트 상승한 88.4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아 향후 부동산 정책실행과 대출금리 하향 시기 등에 따라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적체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 물량은 20.2포인트 상승해 115.7로 전망돼 지난해 5월(106.0)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 국토부가 발표한 통계에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전체적인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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