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이 기후 대응 즉각 행동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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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남극 방문 '눈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기후회담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을 앞두고 남극을 방문해 "우리는 반드시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인간이 일으킨 지구 온난화로 수백만 년 동안 얼어붙어 있던 얼음이 급속도로 녹고 있는 현장을 보고 대응이 긴급하다고 강력 촉구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남극에서 일어나는 사태는 남극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지구로부터 많은 햇빛을 반사해 대기를 보호하는 것 외에도, 남극대륙은 얼음과 차가운 물이 전 세계 해양의 주요한 해류를 일으킴으로써 지구의 기후를 조절한다. 지금처럼 거대한 양의 남극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을 높이고 염분을 변화시키며 해양 동물들의 서식지와 같은 생태계를 바꾼다. 

이번 COP28 총회에서 국가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COP에서 매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국들은 지금까지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야기된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

구테흐스는 남극대륙을 3일간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과 함께 킹 조지 섬에 있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공군기지를 공식 방문했다. 과학자들과 칠레 군대로 구성된 팀원들은 구테흐스 총장과 함께 배를 타고 펭귄을 포함한 빙하와 바다새들을 관찰했다.

구테흐스는 두바이에서 시작된 COP28 행사야말로 국가들이 적절한 시간 내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기를 결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감축이 파괴적인 기후 극단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경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기 주장은 화석연료 회사와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구테흐스는 COP28이 또한 세계 국가들이 더 많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기존 전력망과 기술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술탄 알 자베르 회장은 올해 COP 회담의 회장을 맡고 있다. 구테흐스는 그가 화석연료 산업이 더 많은 청정에너지 투자를 하도록 더 큰 책임을 부여하고 격려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는 "자베르 회장이 화석연료 산업, 특히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화석연료 투자를 대폭 줄이고, 이익을 기후 변화 대응에 사용할 때라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가한다. 교황으로서는 첫 번째 참가다. 구테흐스는 교황의 참석은 "기후자살의 궤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후 행동을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놓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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